돈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재테크 공부를 나름대로 하고,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돈을 가지고 어딘가에 넣어 놓고서는 투자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은 투자가 아닐 수도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은 투자자가 아니라 예금자이거나 투기자인 경우가 많다.
목돈을 모아 은행에 예금한 사람에게 아무도 투자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사람은 단순히 예금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구분할까?
주식은 투자인가? 투기인가? 비트코인은 투기인가? 부동산 투자? 부동산 투기?
일반적으로 우리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 투자라고 말하곤 한다. 주식 투기, 부동산 투기는 왠지 어색한 느낌이다.
비트코인은 어떨까? 아마 대부분이 투기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릴까?
투자와 투기의 핵심 차이는 다음과 같다.
'투자는 사면서 돈을 벌지만 투기는 팔면서 돈을 번다.'
무슨 이야기인지 당장 감이 안 올지도 모른다.
투자는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인가를 사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반면 투기는 시세 변동을 예상해서 차익을 얻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 것을 되팔았을 때 비로소 돈을 벌게 된다.
우선 주식을 예로 들어보자.
A는 주식을 배당금을 받기 위해 구매를 했다.
이 경우 A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당장은 팔 이유가 없다.
그리고 고정적으로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때 주가가 오르는 것은 보너스 개념이 된다.
그러므로 A는 투자를 한 것이다.
B는 배당금이 없는 주식을 구매했고, 단순히 시세차익을 위해서 구매했다고 하자.
B는 자기가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아버릴 것이다.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돈을 한 푼도 얻을 수 없고, 팔았을 때 비로소 돈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B는 투기를 한 것이다.
결국 주식 '투자'의 필요성은 배당금이다.
하지만 투기라고 꼭 나쁠 것은 없다. 다만 자신이 투기를 하는지 투자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투기를 하면서 흔히 하는 실수는 고정적인 수입을 바란다는 것이다.
투자는 '돈을 버는 것'이고 투기는 '돈을 따는 것'이다.
투기에 고정적인 수입이란 있을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 투기가 나쁘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얘기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투기로 큰 성공을 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만 그들은 투기를 하면서 고정적인 수입을 바라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부동산을 살펴보자.
만약 내가 살 집을 대출을 받아서 구매했다면 그것은 투자일까?
투자가 맞다면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수입은커녕 대출금과 이자를 지불해야 된다.
그러므로 전혀 투자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집은 빚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출을 받지 않고 100% 내 돈으로 구매를 했다고 해도 투자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리는 없다.
하지만 집을 사서 세를 내주고 월세를 받는다면 그것은 확실히 투자가 맞을 것이다.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돈이 생겼을 때 집을 먼저 사는 것이 좋을까? 투자를 먼저 하는 것이 좋을까? 목적이 가능한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라면 투자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투자를 해서 얻는 수익은 집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집을 사느라 돈을 묶어두면 투자할 돈이 없게 된다. 굉장히 오랫동안 빚을 갚는데 시간을 소모해야 할 것이다.대출 빚이 없더라도 다시 목돈을 모으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모될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아마 복리의 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생각일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좋은 투자자는 투자와 투기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
물건이 가진 가치와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수익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해야하고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룰 때 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항상 배우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