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에서 수익을 결정하는 3요소 중에 투자금(시드머니)과,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이자율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종종 이자율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100만 원을 5% 이자를 받는 것과 8%의 이자를 받는 것을 비교했을 때 1년 뒤에 겨우 3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시드머니가 1억이라면 300만 원의 차이가 나지만 시드머니인 1억에 비하면 300만 원은 작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는 점점 커지게 되고 나중에는 시드머니의 몇 배에 수십배 이상의 차이가 될 수 있다.
예를 한번 들어 보자.
A가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5%의 이자율로 30년 뒤에 받게 되는 돈은 432만 원이다.
A가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10%의 이자율로 30년 뒤에 받게 되는 돈은 1745만 원이다.
A가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15%의 이자율로 30년 뒤에 받게 되는 돈은 6621만 원이다.
A가 1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20%의 이자율로 30년 뒤에 받게 되는 돈은 2억 3700만 원이 된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받는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5% 이자율일 때 30년 후에 4배가 되는 반면 10% 이자율일 때 17배, 15% 이자율일때 66배 20% 이자율일 때 237배가 되는 것이다.
낮은 이자율에 투자하는 것이 지속될수록 얼마나 손해 보는 장사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자율 차이가 미래에 엄청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높은 이자율에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보통 이자가 높으면 리스크도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분산투자이다.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한 투자와 하이리스크를 감내하는 이자율이 높은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왜 좋은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첫 번째로 분산하지 않은 경우를 살펴보자.
A가 투자금 1억을 가지고 연 6%의 수익을 올렸을 때 30년 후에 갖게 되는 돈은 5억 7400만 원이다.
이번에는 1억을 2천만 원씩 5개로 분산한 B의 경우를 살펴보자.
B는 한 곳에서는 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
다른 한 곳에서는 연 3%의 수익을 올렸다.
다른 한 곳에서는 연 5%의 수익을 올렸다.
다른 한 곳에서는 연 12%의 수익을 올렸다.
다른 한 곳에서는 원금을 완전히 날렸다.
이 경우 B가 30년 후에 갖게 될 돈은 얼마일까?
B는 12%의 수익이 발생한 한 곳에서만 이미 6억을 벌게 된다.
평균 수익률은 A가 6%이고, B는 4% 이하로 A가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총수익은 B가 훨씬 더 많이 올릴 수 있었다.
정리 : 우리는 수익률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가 큰 것도 사실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